일본이 플래스틱 식품 용기 가격 인상에 나선다.
최대 메이저인 FP가 4월1일 출하물량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Risu Pack과 CP Chemical도 잇따라 인상 의향을 밝혔다. 인상폭은 대략 현재 가격의 10%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프타(Naphtha), 벤젠(Benzene) 등 원료가격이 급등하고 부자재, 물류코스트도 상승했기 때문이며 앞으로 수요기업과의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선 것은 Chuo Kagaku로 2월에 4월1일 출하량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Denka Polymer가 3월1일 출하량부터, Risu Pack은 4월21일부터, CP Chemical은 4월1일부터 전제품 유통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공급기업들은 일제히 원료가격 상승 때문에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상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료수지 가격의 책정 기준이 되는 일본산 나프타 기준가격이 2017년 3/4분기 kl당 3만6100엔을 형성한 후 상승세로 전환돼 4/4분기에는 4만4600엔에 달했기 때문이다.
원료수지 역시 PS(Polystryrene)는 조원료인 벤젠 가격이 계속 상승하며 지표가 되는 아시아 계약가격이 2017년 8월 톤당 745달러를 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2월에는 885달러로 올랐다.
이에 따라 일본 공급가격도 2018년 1월부터 kg당 8엔 정도 올랐고 원판시트 가격도 함께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프타는 2018년 1/4분기 kl당 5만엔대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벤젠은 이미 톤당 955달러를 형성하고 있으며, PS는 2017년 가격 하락 전의 수준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용기 생산기업들이 가격 반영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자재, 물류 코스트 상승 역시 간과하기 어려운 요소로 파악된다.
폐지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용기 출하 시 포장에 반드시 필요한 종이상자 가격이 급등했으며 석유화학제품인 PE(Polyethylene) 필름도 가격이 올랐다.
물류면에서는 주요지역간 노선편이 감소해 운임이 20-30% 가량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