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오너 3세인 이해욱 부회장을 비롯해 기존의 각자 대표이사 3인 전원이 물러났다.
대림산업은 3월22일 이사회를 열고 김상우 석유화학사업부 사장과 박상신 건설사업부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해욱 부회장, 김재율 사장, 강영국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다만, 이해욱 부회장은 등기이사직은 유지해 9인의 이사회와 함께 경영에는 계속 참여할 계획이다.
김상우 신임 대표이사는 포천파워, 오스트레일리아 Millmerran 석탄화력발전소, 파키스탄 풍력발전소 등 석유화학 및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을 총괄해왔으며 석유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박상신 신임 대표이사는 삼호, 고려개발을 거치며 분양 및 개발 사업 등을 수행해온 주택사업 분야 전문가로 건설부문을 맡게 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전격적인 대표이사 교체가 1월 발표한 경영혁신 방안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오너 경영 대신 전문경영인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정착시켜 투명성을 제고하고 협력기업과 상생협력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룹 안팎에서는 일감몰아주기와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압박이 커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 압력도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