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크로마토그래피(Chromatography)를 통한 분리정제법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은 과학기술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업별 경쟁력을 좌우하는 다양한 계측 및 분석기술 정립을 중시하고 있다.
크로마토그래피는 적절한 정지상과 이동상을 사용하여 시료들이 섞여 있는 혼합물을 이동속도 차이를 이용해 분리하는 방법이며 이동상 종류에 따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LC), 글래스 크로마토그래피(GC), 초임계유체 크로마토그래피(SFC) 등으로 구분된다.
LC는 대부분 고속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로 진행되며 의약품, 농약 관련 분야, 화합물 분석 분야, 수질을 비롯한 환경분석 등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분무이온화(ESI: Electrospray Ionization)로 대표되는 대기압 이온화 공법의 개발로 고속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질량분석(LC/MS)의 적용범위가 더욱 넓어졌으며 신뢰성이 높은 분석법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각종 산업계 및 학술계에서 가장 많은 과학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 HPLC에 기반을 둔 시스템으로 확인되고 있다.
HPLC는 이미 성숙된 공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모노리스형 실리카(Silica) 컬럼을 사용하는 고기능화, 2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충진제를 사용해 하이스루풋을 실현하는 초고속액체 크로마토그래피(UHPLC) 등 신기술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노베이션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다.
HPLC는 분석 목적 이외에 천연물 성분, 화학합성품 등을 분리정제하기 위한 분산장치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의약‧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기능성이 높고 고속‧정밀한 분리가 요구되고 있어 활용이 기대된다.
의약 분야에서는 항체의약, 핵산의약, 펩티드 관련 바이오 의약품의 분석 및 분취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단백질 정제를 목적으로 한 바이오 시스템과 대응하는 컬럼 등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HPLC 관련제품 생산기업들은 내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파악하고 해외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인디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으로 중국은 의약품 관련과 환경분석, 인디아는 신약 개발을 위한 분석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Osaka Soda는 Shiseido의 크로마토그래피 사업과 연계하며 기존의 HPLC용 실리카겔 뿐만 아니라 컬럼, 분석 장치까지 일괄 생산해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