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4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37달러로 전일대비 0.1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6달러 떨어져 68.0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6달러 하락하며 64.70달러를 형성했다.

4월4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하락했다.
최근 중국과 미국이 관세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글로벌 경제 및 석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은 4월3일 의료기기, 배터리를 비롯한 약 1300개 품목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25%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4일 중국 역시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며 미국산 곡물, 비행기, 자동차 등 106개 품목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OPEC(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생산량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정제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4억2500만배럴로 전주대비 416만7000배럴 감소했다.
미국 정제가동률은 3월 셋째주 92.3%에서 넷째주에는 93.0%로 상승했다.
OPEC은 앙골라, 리비아, 베네주엘라 등의 영향으로 3월 원유 생산량이 3219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9만배럴 감소했으며 최근 11개월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14로 전일대비 0.06%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