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완화, 카타르의 산유국 공조 지지 발언,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여파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3.54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1달러 올라 68.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8달러 상승하며 65.38달러를 형성했다.

4월5일 국제유가는 글로벌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최근 관세 부과를 두고 중국과 대립하던 미국이 협상 가능성을 밝히며 무역전쟁으로 석유 수요가 부정적인 영향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의 Larry Kudlow 위원장은 양국 간 무역갈등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협상을 위한 절차가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타르가 산유국 공조에 지지를 표명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카타르의 Mohammed al-Sada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러시아와 사우디의 장기 협력체 구성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Mohammed al-Sada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석유 시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며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및 산유국들은 감산기간 종료 후에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미국은 정제가동률 상승 등으로 3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전주대비 25만배럴 증가를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4억2500만배럴로 전주대비 416만7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0.46으로 전일대비 0.35%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