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5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파기 우려 대두, 미국-베네주엘라 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05달러로 전일대비 0.3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역시 0.14달러 올라 74.0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8달러 하락하며 70.36달러를 형성했다.

4월25일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파기에 대한 우려가 대두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수정안 제안에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핵합의 파기 우려가 다소 확대되고 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의 핵합의 수정안 제안과 관련해 이란 로하니 대통령은 불가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미국-베네주엘라 갈등 심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Chevron Phillips가 4월25일 베네주엘라에서 경영진을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주엘라에서는 4월17일 정부 당국이 미국 Chevron Phillips 현지법인의 임원 2명을 체포한 이후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4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4억3000만배럴로 전주대비 217만배럴 증가하며 전문기관들이 예상한 170만배럴 감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1.17으로 전일대비 0.45%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3% 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미국 달러화 인덱스도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