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반사방지 필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MCH는 창문, 디스플레이 등에 부착함으로써 시인성을 대폭 향상할 수 있는 반사방지 필름의 생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본 관계 자회사에 필름 폭을 기존제품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양산설비를 2018년 말까지 도입하고 빌딩 창문, 디지털 사이네지(전자간판), 미술감상 등의 용도도 함께 개척한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호텔, 빌딩 관련 수요를 확보해 성장의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생산 확대를 결정한 것은 빛을 반사하지 않는 모기의 눈과 유사한 구조를 모방한 모스아이형 반사방지 필름 「Mosmite」로 필름 표면에 100나노미터 간격으로 돌기 구조를 규칙적으로 형성한 것이 특징이며 380-780나노미터 수준 가시광역의 빛을 대부분 반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시트에 부착하면 가시광 투과율이 90%에서 99%로 향상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필름은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제조하며 과거에는 폭 600mm를 양산했으나 자동차 내비게이션 화면 등 대형 디스플레이에도 채용이 확산되고 있고 빌딩 등 건축소재로도 활용되며 900mm 이상 대형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Tokyo에서 개최된 회화전에 프레임 용도로 협찬을 진행했으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디스플레이 이외의 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광폭제품의 양산화에 착수할 계획이다.
필름의 돌기 구조는 원통형 금형을 회전시켜 금형 표면에 나노 사이즈 수멍을 내고 수지를 흘려넣어 전사한 것이다.
금형이 적용제품의 특징을 이끌어내는 핵심이 되기 때문에 2018년 중반까지 폭 1300mm 필름을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금형을 일본 자회사에 도입하고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면을 점착가공해 양면에 보호 필름을 부착한 형태로 수요처에게 공급하고 있다.
빌딩 창문, 회화의 액자 부분, 쇼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이 가능하며, 특히 빌딩 상층부 창문에 부착한다면 사람이나 빛이 비춰지지 않고 깨끗하게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빌딩, 호텔 등의 건설이 진행되고 있어 호텔 로비에 설치되는 회화 작품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자표시기기를 사용한 정보 발신용 디지털 사이네지 등의 보급을 타고 영상, 문자를 더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의 눈 구조를 응용한 반사방지 필름 시장은 미세구조를 전사하는 나노 임플린트 기술의 진화를 타고 화학기업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MCH는 나노 사이즈의 돌기를 무너뜨리지 않고 높은 정밀도로 형성할 수 있는 수지 설계 기술과 디스플레이에서 축적한 양산 기술 등에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성장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