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lene Glycol)는 아시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017년 중국이 석탄 베이스 MEG 생산을 전년대비 80만톤 확대했으나 인디아 신규설비 완공이 4/4분기로 지연되면서 공급량 증가 영향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반면, 수요는 중국에서 10% 급증해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졌다.
아시아 가격은 2018년 초 톤당 1000달러를 돌파했으며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4월 다시 1000달러대를 회복하며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약 400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국은 2017년 하반기에 석탄 베이스 MEG 신규설비를 40만톤 상업화했으며 기존설비 가동률도 함께 끌어올리면서 석탄 베이스 MEG 생산량을 160만톤으로 2배 확대했다.
기존에는 가동률이 최대 40-50% 수준에 불과하고 최대한 끌어올려도 몇개월만에 가동을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했으나 최근에는 80% 이상을 유지하는 생산기업들이 등장할 정도로 기술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에서는 Reliance가 MEG 100만톤 신규 플랜트를 2017년 10월 완공했으나 가동이 불안정한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공급량 증가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수요는 2017년 1450만톤으로 1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수요도 3000만톤으로 7% 늘어났다.
2017년에는 세계적으로 특별한 설비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수급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6월에는 메이저 무역상들이 구매를 확대하며 아시아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했으며 여파가 계속돼 2018년 초 10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염색 등 다운스트림 산업의 가동률이 구정 연휴 이후에도 원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며 한때 9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4월에는 1000달러대로 반등했으며 나프타 가격이 600달러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스프레드가 4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에는 Reliance가 신규설비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며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나프타를 베이스로 취하는 기존공법 플랜트가 중국, 미국에서 총 70만톤 가량 신규가동 및 증설을 앞두고 있고 석탄 베이스 공법도 2017년 수준을 상회하는 대규모 신증설이 계획돼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