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산에틸(Ethyl Acetate)은 아시아 가격이 다소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초산에틸 가격은 가격 책정의 지표가 되는 FOB China가 4월 들어 톤당 1020달러를 형성하며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역내 수요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며 재고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원료 초산(Acetic Acid) 가격이 여전히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1000달러대는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산에틸은 중국 환경규제 영향으로 2017년 말 1000달러대를 넘어서고 2018년 들어 원료가격 급등, 수급타이트의 영향으로 1050달러까지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구정 연휴를 앞두고 수요 신장이 약화되고 또다른 원료인 공업용 에탄올(Ethanol) 가격이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20-30달러 가량 하락했고 4월에도 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초산 급등세가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초산은 2018년 들어 계속 급등하고 있으며 2월에는 9년만에 75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2월 중순 원료 조달차질을 이유로 미국 메이저가 공급을 중단하고 유럽이 그동안 미국산에 의존하고 있던 물량을 아시아산으로 전환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설비 트러블은 일단락됐으나 초산 가격은 계속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 2017년 가을부터 초산에틸 수입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분을 반영해 kg당 40엔을 올렸으나 2018년 4월 특혜관세 제외조치의 영향으로 중국산에 3.7% 관세가 반영됨에 따라 인상에 따른 수혜가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3월까지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 중국산 관세 부과 타격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월부터 엔화가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5엔 가량을 추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