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중국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된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최근 LG화학이 중국 당국에 EV 배터리 보조금 승인을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천 차관보는 “LG화학이 신청한 보조금은 자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2종의 EV”라며 “예전에는 형식승인 신청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심사 자체만으로도 일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2014년 중국 EV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각각 Nanjing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하지만,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경제보복 성격으로 중국 당국이 한국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EV 모델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해 공장 가동률을 10%대로 낮추었다.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의 먀오웨이 부장(장관)이 5월23일 한국을 방문해 주요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기로 하면서 보조금 대상에 한국기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성천 차관보는 “먀오웨이 부장이 오더라도 완벽하게 해결될지 모르는 일이지만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승인 신청에 대한 심사결과가 언제 나올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