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확대 가능성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4.75달러로 전일대비 0.7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2달러 떨어지며 7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4달러 상승하며 73.75달러를 형성했다.

6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5월 다섯째주 원유 재고가 4억3700만배럴로 전주대비 207만2000배럴 증가했다.
원유 순수입량이 63만배럴로 118만배럴, 21.6% 급증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OPEC의 생산량 확대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정부가 사우디 등 OPEC 회원국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생산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블룸버그(Bloomberg) 등 일부 언론들은 미국이 요청한 증산규모가 100만배럴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반면, 베네주엘라의 수출 차질 가능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베네주엘라 국영 PDVSA가 자국의 일부 원유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원유 수출항에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동일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부 계약에 대해서는 불가항력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66으로 전일대비 0.25%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