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과 시너지 창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약 3조원을 투입해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문(롯데첨단소재)과 삼성정밀화학(롯데정밀화학)의 지분을 각각 인수했으며 원료 구매부터 판매 및 해외지사 운영까지 전체 사업부문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해 수익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기초화학물질을 원료로 건축, 전자, 섬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쓰이는 염소·셀룰로오스(Cellulose) 등 고부가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8년에는 글로벌 선도 정밀화학기업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질적 성장과 수익성 제고 △차질 없는 신증설 수행 △현장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1/4분기에는 염소·셀룰로오스 증설설비 가동률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4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3% 급증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2018년 전방산업 수요 호조와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력사업인 고부가 스페셜티케미칼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추가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EP(Engineering Plastic) 등 고부가가치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케미칼 인수 후 첫해인 2016년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010억원에 달했고 2017년에는 3235억원으로 증가해 알짜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1/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약 901억원으로 28.0% 증가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와 친환경 트렌드에 맞추어 고기능 소재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가전소재로 사용되는 고기능성 플래스틱인 ABS 가격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는 ABS 생산능력이 67만톤으로 글로벌 5위 수준이며 앞으로 여수공장 등 증설을 통해 100만톤으로 확대해 세계 4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는 “롯데첨단소재는 연구개발(R&D), 생산공정 개선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석유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2018년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