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8일 국제유가는 감산 완화규모 축소 전망, 리비아 군벌들 간 무력충돌 여파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85달러로 전일대비 0.79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90달러 급등하며 75.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34달러 폭락하며 70.97달러를 형성했다.

6월18일 국제유가는 감산 완화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했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OPEC(석유수출국기구) 등 감산 참여국들의 감산 완화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30만-60만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우디, 러시아가 당초 50만-150만배럴 가량을 증산하겠다고 밝혔으나 베네주엘라의 공급차질 물량만 보충하는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리비아 무력충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리비아에서는 6월14일부터 군벌 간의 무력충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영 NOC가 동부 Ras Lanuf 항에서 운영하는 2번째 원유 저장탱크에 화재가 발생해 원유 저장능력 40만배럴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OC는 나머지 저장탱크 3개에서 불이 옮겨지면 Ras Lanuf 항구의 원유 수출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기구(EIA)는 주요 7개 분지에서 7월 원유 생산량이 734만배럴로 전월대비 14만1000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80으로 전일대비 0.01%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