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 증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5.54달러로 전일대비 0.17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69달러 급락하며 73.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40달러 떨어지며 71.25달러를 형성했다.

6월21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증산 가능성 증대로 하락했다.
6월22-23일 개최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정기총회에서 산유국들이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이 하반기 석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100만배럴 정도는 증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에콰도르 Carlos Perez 석유부 장관도 OPEC 회원국들이 공급을 약 60만배럴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증산 논의를 반대하던 이란 Bijan Zanganeh 석유부 장관은 초과 감산을 지속했기 때문에 감산이행률이 높은 일부 국가들이 46만배럴 정도 증산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맞섰다.
사우디가 주장하는 100만배럴 증산에는 동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이 당초 사우디, 러시아가 주장한 것보다 적은 50만-100만배럴 증산에 합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74로 전일대비 0.33%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