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소다(Caustic Soda)는 오랜만에 500달러가 무너졌다.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과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까지 어려워짐으로써 폭락이 불가피했다.

가성소다 시세는 6월13일 FOB NE Asia 톤당 490달러로 5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는 490달러로 35달러 급락했다.
중국기업들이 알루미나(Alumina) 가동 부진으로 공급이 남아돌자 수출을 확대함으로써 아시아 전체적으로 공급이 남아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정부가 여름철에 접어들어서도 환경규제를 늦추지 않으면서 알루미나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아 가성소다 시장 침체를 주도하고 있다.
아시아 가성소다 생산기업들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역외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역시 여의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가성소다 현물시세가 FOB USG 톤당 595달러로 10달러 하락하는 등 마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산을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스프레드가 최소 100달러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동산 1만톤 이상이 유입된 것도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기업들은 가성소다 현물시세가 FOB NE Asia 톤당 4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 가동률을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익분기점이 400달러로 적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