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 요구,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3.45달러로 전일대비 0.69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23달러 올라 77.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83달러 상승하며 75.19달러를 형성했다.

6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중단을 요구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은 중국, 인디아 등 소비국들에게 11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면제국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에게 미국 제재 이후에도 원유 수입을 지속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미국이 제재 효과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이란을 더욱 고립시키고자 원유 수입중단을 요청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Genscape에 따르면,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6월26일 기준 전주대비 310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 Syncrude의 중질원유 개질설비 가동중단으로 쿠싱지역 원유 유입이 감소했고 WTI와 브렌트유의 가격 차이가 최근 3개월 사이 최소폭으로 축소됐다.
반면, 사우디‧러시아‧미국의 생산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러시아,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각각 1100만배럴에 달해 3개국 생산량만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의 3분의 1이 충족되는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5.39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