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사우디의 원유 생산 증가 및 8월 인도물 공식 판매가격 프리미엄 인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3.80달러로 전일대비 0.86달러 상승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0.28달러 떨어져 77.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74달러 하락하며 74.18달러를 형성했다.

7월6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사우디는 6월 원유 생산량이 1048만8000배럴로 전월대비 45만8000배럴 증가했으며 수출량 역시 762만배럴로 40만7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우디의 8월 인도물 공식 판매가격 프리미엄 인하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는 감산 완화 취지를 살리기 위해 Arab Light 8월 인도물의 판매가격 프리미엄을 전월대비 아시아 수출용은 0.20달러, 미국 수출용은 0.10달러, 북유럽 및 서유럽 수출용은 0.45달러 낮추었다.
UAE(아랍에미레이트)는 물량 조절 조항을 활용해 공급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반면, 북미 원유 수급지표 우려 및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캐나다 Syncrude의 36만배럴 원유 처리설비의 가동차질 여파가 계속되면서 WTI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에서는 원유 재고가 6월 마지막주에만 전주대비 211만배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도 WTI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미국은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가 21만3000명을 기록하며 당초 시장전망치였던 19만5000배럴을 상회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00으로 전일대비 0.49% 하락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