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산 PE(Polyethylene), PP(Polypropylene)에 대한 관세를 인하했다.
중국은 7월1일부터 한국, 인디아 및 일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부터 수입한 화학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은 LDPE(Low-Density PE), HDPE(High-Density PE), 코폴리머(Co-Polymer) PP 등의 관세율을 6.5%에서 6%로 낮추었으며 메탈로센(Metallocene) 베이스 LLDPE(Linear LDPE), 엘라스토머(Elastomer) 폴리올레핀(Polyolefin)은 6.5%에 4.2%로 2%포인트 인하했다.
수입관세 인하는 중국, 한국, 인디아, 방글라데시, 라오스, 스리랑카 등 6개국의 화학, 농산물, 의약품, 의류,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 2차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해당 6개국은 10년간의 협상 끝에 2016년 협정국 간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이 최근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국과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화학기업들은 관세 인하폭이 크지는 않지만 주요 합성수지가 대부분 포함돼 있고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미국, 중동산보다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중국은 PE, PP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내기업의 수출 호조가 유력시되고 있다.
중국은 2017년 기준 PE 자급률이 40-50%, PP는 81.2%를 기록했으며 경제성장과 함께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수입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LDPE 수요는 2017년 602만6000톤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으나 생산량은 273만5000톤으로 4.5% 늘어나는데 그쳤다.
LLDPE는 수입 증가율이 15.8%에 달하며 생산 증가율을 크게 넘어섰다.
HDPE 역시 수요는 1082만톤으로 17.7% 증가했으나 생산은 458만톤에 불과해 수입 의존도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수입량은 639만4000톤으로 21.2% 급증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