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스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가 2018년 상반기에 2억3694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해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 상반기 2억2900만배럴에 비해 3.5% 증가했다고 7월24일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2014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197억6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6% 급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배럴당 79.2달러로 28.2% 상승했기 때문이다.
원유 도입단가와 석유제품 수출단가의 차이인 수출마진은 배럴당 11.2달러로 2017년 상반기에 비해 23% 증가했다.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해 2017년 상반기 7위보다 3계단 상승했다.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으로, 총 수출량의 24%인 5593만배럴을 내보냈고 오스트레일리아(11%), 일본(11%), 싱가폴(8%), 베트남(8%)이 뒤를 이었다. 중국수출 비중은 2017년 상반기 19%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다. 경유 등 선박용 연료와 항공유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석유제품별로는 경유 수출이 전체의 35%인 8381만8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항공유(19%), 휘발유(17%), 나프타(9%)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