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합성섬유 생산량이 6000만톤을 넘어섰다.
폴리올레핀(Polyolefin)을 제외한 세계 합성섬유 생산량은 2009년 이후 증가세를 계속한데 이어 2017년에도 6158만톤으로 전년대비 4%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증가율이 4%에서 6%로 상승해 호조를 이어갔으며 2010년 이후 답보상태를 유지하던 서유럽도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합성섬유 생산이 6% 급증했다.
다만, 타이완은 7% 감소하며 시장이 크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에스터, 2017년 생산 안정성장
2017년 글로벌 폴리에스터 생산량은 장섬유가 3717만톤으로 5%, 단섬유가 1660만톤으로 4% 늘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으며 전체 합성섬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2016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나일론(Nylon)은 493만톤으로 6% 증가했다.
장섬유는 중국 생산이 대폭 확대됐음에도 미국, 한국, 타이완 생산이 줄어들어 6% 증가에 머물렀으며 단섬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8% 늘었다.
아크릴(Acrylic) 단섬유는 161만톤으로 6% 감소했다.
중국 생산량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감산으로 8% 줄었으며 서유럽은 0.3%, 일본은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요신장 지속
합성섬유, 셀룰로오스섬유(Cellulose Fiber), 면, 모, 실크 등을 포함한 주요 섬유 생산량은 2017년 9371만톤으로 6% 증가했다.
레이온(Rayon), 아세테이트(Acetate), 큐프라(Cupra) 등 셀룰로오스섬유는 536만톤으로 3% 늘었다. 일본은 8%, 중국과 인디아는 각각 4% 증가한 반면 타이완은 41%, 미국은 6% 감소했다.
천연섬유 생산량은 면 경작면적이 확대되면서 2543만톤으로 11%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대 생산국인 인디아는 9%, 2위인 중국은 7% 증가했으며 미국은 25% 급증했다.
양모는 원모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요 생산국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양 사육이 증가해 세계 생산량이 116만톤으로 0.3% 늘었다.
목화 생산량은 2007-2017년 연평균 0.4% 증가에 그친 반면 합성섬유는 4.8% 확대됐다.
세계 인구는 10년간 67억1000만명에서 75억50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동시에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1인당 섬유 소비량은 11.9kg에서 13.7kg으로 15.1% 늘어났다.
셀룰로오스섬유는 312만톤에서 536만톤으로 연평균 5.5% 늘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중심으로 증설속도 둔화
중국은 2017년 합성섬유 생산량이 4354만톤으로 6% 증가했다.
폴리에스터가 6%, 나일론이 12% 증가한 반면 아크릴은 원료가격 상승으로 대폭적인 감산이 이루어져 8% 감소했다. 셀룰로오스섬유는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 합성섬유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1%로 1%포인트 상승했다.
서유럽은 방직용 폴리에스터 장섬유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합성섬유 생산이 6% 증가했으며 인디아는 1%, 아세안(ASEAN)은 3% 늘었다. 그러나 타이완은 7%, 일본은 3% 감소했으며 한국과 미국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미국 Fiber Organon에 따르면, 폴리올레핀을 제외한 세계 합성섬유 생산능력은 2017년 3월 말 8594만톤으로 406만톤 확대된 가운데 중국이 357만톤 늘어 글로벌 증설물량의 88%를 차지했다.
2018년에는 8862만톤으로 268만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 168만톤, 인디아 24만톤, 아시아 37만톤, 터키를 포함한 서유럽 11만톤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산업용 섬유 시장 급성장
중국은 산업용 섬유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화학섬유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산업자재용 섬유 생산량이 1508만톤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성피혁, 스포츠·레저 용도는 신장률이 둔화됐으나 의료·위생소재용, 토목·건축용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체 생산량이 늘어났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토목공업용은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인프라 사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영향으로 99만6000톤으로 6.8% 증가했다.
건축용 역시 75만톤으로 7.0%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필터용도 환경보호 정책 강화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며 120만9000톤으로 8.2% 증가했다.
의료·위생소재용은 생활수준 향상, 의료·위생수준 개선 등에 따라 155만5000톤으로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산업용 섬유 생산량이 2011-2015년 시행한 제12차 5개년계획 이후 높은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에는 910만톤 수준에 그쳤으나 2016년 1450만톤으로 60% 증가하는 등 연평균 8.1% 신장했다.
다만, 2017년에는 신장률이 4.0%로 다소 둔화됐다.
합성피혁용이 1.5%, 스포츠·레저용이 2.0% 등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농업용 역시 2.5%, 절연용 2.5%, 공업용은 2.0% 증가하며 예전에 비해 낮은 수준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정세진·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세계 합성섬유 생산량 변화, 세계 섬유 생산량 변화, 세계 합성섬유 생산실적, 세계 합성섬유 생산동향, 세계 합성섬유 생산실적(2017), 세계 합성섬유 생산능력 변화, 중국의 화학섬유 생산동향, 중국의 산업용 섬유 생산량(2017)>
<화학저널 2018년 7월 30·8월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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