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제제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출차질 우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63달러로 전일대비 0.8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74달러 올라 7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73달러 폭락하며 70.55달러를 형성했다.

8월10일 국제유가는 이란산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본격화함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50만-130만배럴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EA의 원유 수요 전망치 상향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2019년 원유 수요를 149만배럴로 당초 전망치에 비해 11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단, 2018년 전망치는 140만배럴로 변동이 없었다.
또 7월 원유 생산량에 대해서는 러시아,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증산한 영향으로 3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8월10일 869기로 전주대비 10기 증가했으며 2015년 3월 이래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36으로 전일대비 0.89%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