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IPA(Isopropyl Alcohol) 수출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8년 1-5월 일부 노말-프로필알코올(n-Propyl Alcohol)을 포함한 IPA 수출량이 4만755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줄어들었다.
인디아, 타이, 필리핀 수출은 꾸준히 호조를 나타냈으며 전자소재용 고순도제품 수요가 많은 한국, 타이완 수출도 증가했으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수출이 줄어들었고 중국 수출이 격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PA는 글로벌 수요가 180만톤 정도이며 절반 가량을 아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수요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연평균 2%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용도가 다양해 소비지역도 넓으며 잉크, 페인트 용도는 동남아가 주요 소비국으로 자리잡고 있는 반면 의약품‧농약 중간체 용도는 인디아, 전자소재 세정제 용도는 한국과 타이완 수요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 1-5월 타이 수출이 7808톤으로 20.1%, 필리핀은 3284톤으로 58.1% 증가한 반면, 인도네시아는 5257톤으로 32.5%, 말레이지아는 6063톤으로 14.9% 줄어들어 동남아권에서도 대조적 양상을 나타냈다.
인디아 수출은 4339톤으로 4.3% 증가했고, 한국은 4112톤으로 3.4%, 타이완은 7324톤으로 3.9% 증가했다.
한국, 타이완의 주요 용도인 전자소재 세정제 분야는 제조 프로세스 쇄신이 빠르게 이루어져 현재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나 최근 수년 동안에는 수%대 신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은 657톤으로 84.6% 격감하며 전체 수출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IPA 원료를 전량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으며 2017년 초에는 프로필렌(Propylene), 아세톤(Acetone) 등 원료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자체생산 대신 일본산 IPA를 수입해 수요를 충족시킨 바 있다.
하지만, 2018년 들어 아세톤 가격이 하락하며 생산설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톤 베이스 IPA 플랜트 가동률이 높아졌고 일본산 조달을 계속 늘릴 필요가 없어 수입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화학과 이수화학이 IPA를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은 프로필렌(Propylene)과 아세톤을 원료로 사용해 코스트 경쟁력이 양호한 반면 이수화학은 아세톤을 전량 외부 조달함으로써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IPA 수출이 저조해짐에 따라 한국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수화학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