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대표 문섭철)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여의도에서 8월16-17일 일정으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과 함께 독립경영체제 구축 후 처음으로 공동 기업설명회인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110여곳의 기관투자자를 초청해 각 분할기업별 설명회 부스에서 만남을 가지고 기술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살릴 수 있는 주요 사업계획을 밝히고 있다.
해당 행사는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투명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온데 따른 후속조치로 파악된다.
효성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2017년 국내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에서만 매출 570억원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만큼 ESS를 바탕으로 스태콤,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신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ESS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500%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효성티앤씨가 2019년까지 인디아에 스판덱스(Spandex) 공장을 건설해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현지 내수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타이어코드(Tirecord) 사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디아, 인도네시아, 타이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이외에도 신규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Ba Ria Vung Tau)에 PP(Popypropylene)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플랜트 완공 후 기존 국내공장은 고부가가치 PP 생산에 집중시키고 베트남 공장을 베트남 내수 및 동남아 공급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효성은 앞으로 1년에 1번 이상은 공동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며 10월에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등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기업설명회인 NDR(Non Deal Road Show)을 개최할 계획이다.
효성 조현준 회장은 “6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전문경영인 중심의 독립경영을 강화하는 등 시장과의 신뢰관계를 확대해왔다”며 “분할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주주가치 실현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