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업들이 바이오에탄올(Bio-Ethanol)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미국 LanzaTech가 개발한 온실가스 및 폐기물을 에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이 시장 형성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메이저인 ArcelorMittal이 고로에서 발생한 배기가스를 원료로 바이오에탄올을 제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중국 메이저인 Shougang Group은 폐기물을 재이용하는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최근 세계 최초로 상업가동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기업들은 단순히 온실가스, 폐기물 감축을 실천하는데 그치지 않고 리사이클 기술을 적극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순환형 경제를 정착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rcelorMittal은 1억5000만유로(약 1950억원)를 투입해 벨기에에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0년 중반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8000만리터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전기자동차(EV) 10만대 도입에 필적하는 수준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을 계획이다.
유럽에서 상업생산 수준으로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이루어지는 것은 처음이다.
바이오에탄올 생산제품은 자동차 등 수송기관의 연료유, 플래스틱 원료 용도로 외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공장에 적용할 제조 프로세스는 미생물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에탄올로 전환시키는 LanzaTech의 독자기술로, ArcelorMittal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회수 및 저장(CCS) 기술과 회수 및 이용(CCU) 기술과 조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celorMittal은 해당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LanzaTech와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ArcelorMittal은 온실가스 감축에 나섬과 동시에 철강산업의 밸류체인에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포함시킴으로써 순환형 경제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유럽위원회(EC)가 설립한 연구 및 이노베이션 조직인 호라이즌 2020 등 제3자의 참여도 장려함으로써 연구개발(R&D) 확충, 프로젝트의 스케일 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rcelorMittal 프로젝트에 앞서 중국 Shougang Group도 LanzaTech와 합작해 바이오에탄올 공장을 건설했으며 최근 상업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철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이용해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의 성공사례여서 주목된다.
본래 토끼의 배설물에 서식하는 혐기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폐기물을 발효시키고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로 생산능력은 4만6000톤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국내외 규격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