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코리아가 발전소 6곳을 매각한다.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태양광 발전소 6곳에 대한 매각 작업에 돌입했으며 국내 투자은행(IB)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한적인 경쟁입찰을 벌이고 있다.
한화큐셀코리아는 한반도태양광, 영암테크노태양광, 영암해오름태양광, 하이패스태양광, 해사랑태양광 등 5곳의 법인을 통해 발전소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법인 5곳은 2017년 매출액이 55억원, 당기순이익은 7억원 수준으로 수익성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주력 사업은 육성하고 비주력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위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주체인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그룹이 2012년 인수한 독일 한화큐셀과 연관돼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다른 법인이며 최대 주주도 한화종합화학으로, 한화케미칼이 최대주주인 한화큐셀과 지배구조 자체가 다르다.
한화그룹은 2016년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제조 사업을 분할해 한화큐셀코리아와 합병하는 등 한화큐셀코리아의 외형 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코리아 매출액은 2015년 1877억원에서 2016년 7654억원, 2017년 1조149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상각전 영업이익도 2016년부터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겼다.
다만,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렸다는 평가도 등장하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이 2016년 2496억원을 유상증자 형식으로 자금 지원을 했지만 잇따른 신증설 탓에 2017년 총차입금이 1조74억원으로 1조원을 넘기고 전년대비 4배 폭증한 바 있다.
따라서 한화큐셀코리아는 비핵심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생겼고 발전소 6곳 매각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는 발전소 운영 대신 주력인 모듈판매 등에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한화솔라파워가 발전소 운영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