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중국 진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외부기업과의 연대 확대 등에 중점을 두고 성장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전자용 화학제품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말레이지아 생산을 확대함과 동시에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OCI는 기초화학제품, 석유화학, 탄소소재,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2017년 매출액이 3조632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중국 및 외부기업과의 관계 확대를 고려한 투자전략을 추진하고 신규사업을 염두에 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 공략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OCI는 수출이 총매출의 70%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중국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생산기반 강화 및 중국기업과의 가격경쟁을 피하기 위한 특수제품 분야 진출을 기본방침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새롭게 전자용 화학제품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액정패널, 삼성전자와 중국기업이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분야를 대상으로 2018년 말까지 에칭(Etching) 및 세정용 고순도약품 등 특수화학제품 가운데 생산품목을 결정할 계획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용으로 공급했으나 SK그룹에게 매각한 삼불화질소(NF3)도 재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OCI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 사업의 수익성이 녹녹치 않다고 판단해 SK에게 매각했으나 SK는 SK하이닉스를 바탕으로 삼불화질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반도체용 공업가스에 머무르지 않고 특수화학제품 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CI는 당시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자랑한 삼불화질소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현재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뚜렷한 수요처가 없고 기존 메이저들의 시장 장악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국 산동(Shandong) 소재 카본블랙(Carbon Black) 플랜트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화학제품 생산기반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 전기요금 및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업용지가 한정적이고 환경·안전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화학제품에 대한 신규투자가 어렵다고 판단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전기요금이 한국의 40%, 인건비가 75% 수준으로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난 말레이지아 사라와크(Sarawak) 거점을 차기투자에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와크 부지는 도쿠야마(Tokuyama)의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을 인수할 때 취득한 것으로 총 60만평 가운데 20만평만 사용하고 있으며 코스트경쟁력 관점에서 한국 생산을 중단한 범용제품 등을 투자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목표로 신규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전형적인 화학제품과는 상이하나 공통점이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삼아 제약·바이오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부광약품과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앞으로 제약원료를 중심으로 생산에 나설지 검토할 계획이며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 인디아 등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망한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기반을 보유함과 동시에 인수합병(M&A) 경험이 있는 미국에서도 투자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