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8.87달러로 전일대비 0.15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39달러 올라 76.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1달러 상승하며 74.41달러를 형성했다.

8월27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 타결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무역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NAFTA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맺은 무역협정으로 수입제품 관세 면제 등 역내 경제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으며 미국과 멕시코가 협상을 타결함에 따라 캐나다와도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멕시코 무역협상 타결 소식에 다우산업지수가 전일대비 1.01%, 나스닥은 0.91%, S&P500은 0.77% 상승하는 등 주요 증시가 개선됐다.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이 줄어든 것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산유국 감산 모니터링 위원회에 따르면, 7월에는 감산 이행률이 109%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78로 전일대비 0.39% 하락했다.
반면, 미국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량 증가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Genscape에 따르면, WTI 실물인도 지점인 쿠싱 지역의 8월 넷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약 76만5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쿠싱 지역 원유 재고는 8월 셋째주 약 2422만배럴을 기록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