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는 반도체소재 매출이 2021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는 현재 반도체소재 사업 매출액이 2000억-3000억원 수준이나 2019년 초에 CMP패드, 웨트케미칼(Wet Chemical), 자운스 범퍼(Jounce Bumper), 2019년 중순 이후로 복합필름·이형필름 등 고부가필름, 2020년에는 투명 PI(Polyimide) 필름, PVB(Polyvinyl Butyral) 필름 공장이 상업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2019-2020년에는 화학 사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퍼스널케어 사업도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자회사 SK바이오랜드가 최근 중국에 3세대 마스크팩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나서며 수익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화학 사업은 에쓰오일의 PO(Propylene Oxide) 신규 진출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0년 동안 국내 유일의 PO 공급기업으로 군림했으나 에쓰오일이 SKC와 동일한 30만톤을 신규 가동하고 국내 수요는 50만톤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10만톤 가량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SKC는 PO를 30만톤 생산해 11만톤은 KPX케미칼 등 외부에 판매하고 나머지를 자가소비해왔으나 에쓰오일이 상업가동을 본격화하고 경쟁이 심화되면 외부공급량이 4만-7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4만톤 정도는 PG(Propylene Glycol) 제조용으로 자가소비할 예정이고 최근 주요 수요기업인 KPX케미칼이 PPG(Polypropylene Glycol) 증설을 고려하고 있어 당장 타격이 가시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KPX케미칼이 에쓰오일로부터 PO 샘플을 공급받고 있어 만약 도입처를 변경한다면 피해가 막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