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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150만톤 … 자동차·공업·의료용 수요 호조
2018년 9월 24·10월1일
고무와 플래스틱의 특성을 모두 갖춘 고분자 화합물인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Thermoplastic Elastomer)는 상온에서는 고무의 성질을 나타내나 열을 가하면 유동돼 플래스틱 가공기기로 성형이 가능하다.
또 고무에 비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가황할 필요가 없어 재활용이 용이하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올레핀계 TPO(Thermoplastic Olefin)는 하드 세그먼트(플래스틱 유분)에 폴리올레핀(Polyolefin), 소프트 세그먼트(고무 유분)에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성분을 갖추고 있으며 제조공법별로 블렌딩타입, 가교타입, 중합타입으로 구분하고 있다.
TPO는 열가소성 수지 성형기기를 사용해 착색이 용이하고 내약품성, 내수성, 내후성 등이 뛰어나며 올레핀계의 장점인 절연성도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 글로벌 수요는 약 150만톤으로 아시아가 36%, 미국이 32%, 서유럽이 18% 수준을 차지했다.
앞으로 5년 동안 공업용, 일용품, 의료용 소비 증가를 타고 세계 수요가 연평균 3.0-4.0%, 중국은 6.0-6.5% 신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다른 지역은 신장세가 둔화돼 북미는 2.0-3.0%, 서유럽 3.0-3.5%, 일본은 0.0-1.0% 늘어나는데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PO는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으며 전체의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최대 용도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북미·서유럽의 수요가 전체 자동차용의 50%를 차지하는 등 시장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중국도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에는 범퍼, 웨더스트립 등 외장재 외에 에어백, 도어트림 표피, 천장재, 인스트루먼트 패널 부품 등 내장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표피재는 PVC(Polyvinyl Chloride)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TPO는 가볍기 때문에 자동차 경량화 흐름을 타고 채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으나 수요가 자동차 생산대수에 크게 좌우돼 전체 수요 신장률이 2.5-3.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공업용은 전체 수요의 20% 정도로 토목시트, 호스 및 튜브류, 패킹, 그립소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요 신장률이 4.0-4.5%로 높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의 성장이 활발한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용품 용도는 문구, 주방용품 등의 그립, 식품용 랩 및 쉬링크(Shrink) 필름 등 포장소재로 투입되고 있다.
기타는 의료용이 약 3.0% 신장하고 있으며 수액팩 등에 투입되고 있다.
전기 및 가정용은 케이블류, 커넥터류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렌딩 타입이 주류를 형성해 전체 수요의 50-60%를 차지하고 있고 가교타입 및 R-TPO는 각각 20-25%로 추정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글로벌 TPO 소비비중, 글로벌 TPO 수요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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