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1.57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3달러 떨어져 81.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35달러 상승하며 80.04달러를 형성했다.

9월2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9월 셋째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3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예상과 달리 190만배럴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유 정제 투입량이 90만1000배럴로 감소하고 정제가동률이 5%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28로 전일대비 0.16% 상승했다.
반면, 주요 산유국의 추가 증산 합의 불발,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 OPEC+는 9월23일 알제리에서 개최한 장관급 감산 공동점검 위원회(JMMC)에서 추가 증산 계획을 논의했으나 합의가 불발됐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Mele Kyari 나이지리아 OPEC 대표가 “OPEC이 충분한 증산 여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11월 예정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2차 경제제재로 글로벌 석유 시장을 둘러싼 공급차질 우려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