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고임금 체제를 주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석유화학기업들은 최근 3년 동안 1인당 평균 급여가 7130만원에서 9140만원으로 28.3% 오르며 증권 23.5%, 정보기술(IT)·전기전자 18.7%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저유가 상태가 오래 이어진 가운데 아시아 전체적으로 석유화학 수요가 급신장하며 수출 등이 호조를 나타내 대부분 관련기업들이 역대급 영업실적을 거둠에 따라 급여도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4곳이 평균 급여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동안 평균 급여가 6590만원에서 1억1100만원으로 68.4% 올랐으며, 주요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8200만원에서 1억4200만원으로 73.2% 오르며 전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급여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에너지 역시 평균 급여가 8850만원에서 1억5200만원으로 71.8%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6350만원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SK루브리컨츠는 평균 급여가 7090만원에서 1억2100만원으로 70.6%, SK인천석유화학은 802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62.2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및 자회사 다음으로는 한화토탈이 44%, 롯데케미칼 41.8%, 에쓰오일 34.6%, GS칼텍스 28.8%, 한화케미칼 28.5% 등이 높은 평균급여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