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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미세 미스트로 실외냉각 … 유지·가동비용 대폭 절감
2018년 11월 19일
일본 파나소닉(Panasonic)이 Sekisui Jushi와 공동으로 개발한 실외용 미스트식 냉각기 그린에어컨(Green Aircon) 사업을 시작한다.
그린에어컨은 입자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로 습기가 잘 느껴지지 않고 냉각성이 뛰어난 미스트(Mist)를 토네이도 형태의 기류에 가두어 강력한 냉각공간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파나소닉은 냉각기, Sekisui Jushi는 직사광을 막는 루버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파나소닉이 민간 프로젝트, Sekisui Jushi가 공공 프로젝트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판매 면에서도 상승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년 봄 사업을 시작해 2020년 안정노선에 진입한 후 2025년 500개 프로젝트를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린에어컨은 매우 미세한 미스트와 송풍을 조합해 실외에 냉각공간을 형성하는 설비로, 기존 미스트식 냉각기는 유체 미스트 입자가 100-35마이크로미터에 달해 습기가 잘 느껴지고 바람이 옆으로 불면 미스트가 흘러 냉각효과가 분산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그린에어컨은 파나소닉이 개발한 PPS(Polyphenylene Sulfide) 2 유체 미스트 노즐에 따라 약 10마이크로미터로 미세화한 Silky Fine 미스트를 사용해 습기가 느껴지지 않으며 유지·가동비용을 50% 수준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토네이도 형태로 회전류를 발생시켜 기기 바로 아래에 에어커튼을 형성함으로써 강력한 냉각공간을 구축해 옆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Sekisui Jushi의 차광기술을 조합해 냉각효과를 최대화했다.
루버에는 직사광에 따른 복사열을 저감하는 사각형 텐더우드(Tender Wood)를 채용하고 구조소재에는 Sekisui Jushi가 독자 개발한 고내식성 도장을 도포해 수명을 장기화했으며 차광막에도 고내식성 도장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직경 2미터의 에어돔 내부는 온도가 약 4℃, 체감온도가 약 7℃ 하락하고 직경 4미터의 외부영역 온도는 1-2℃ 낮아져 쾌적한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나소닉은 2015년경 그린에어컨 개발에 착수해 2016년 여름 도쿄(Tokyo) 소재 신바시(Shinbashi) 역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Sekisui Chemical의 입체 차광막 Airy-Shade를 사용했다.
이후 공공영역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차광막 등을 취급하는 Sekisui Jushi와 협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 무더위에 대응하는 실외용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파나소닉은 Sekisui Jushi의 매출액, 기술력,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공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판매망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협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 프로젝트는 설치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요처의 요구가 미세하게 변화하는 사례가 많아 Sekisui Jushi의 경험 및 노하우가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표, 그래프: <파나소닉의 미세 미스트 입자지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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