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시추리그 수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93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80달러 떨어져 58.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2달러 상승하며 59.02달러를 형성했다.

11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 및 시추리그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9월 원유 생산량이 1147만5000배럴로 전월대비 약 13만배럴 증가했다.
Baker Hughes는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가 11월 넷째주 887기로 전주대비 2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20으로 전일대비 0.42% 상승했다.
반면, 산유국 감산에 대한 기대감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1월 생산량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이 G20 회의에서 사우디 대표를 만나 감산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lexander Novak 장관은 러시아가 2019년에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의 석유 생산량을 유지할 계획이나 12월6-7일 개최되는 OPEC+ 회의 결과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Reuters)는 OPEC 15개국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3311만배럴로 전월대비 16만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 리비아, 콩고를 제외하고 실제 감산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OPEC 회원국 생산량은 2975만배럴로 11만배럴 감소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