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벤질알코올(Benzyl Alcohol)은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생산기업 3사 가운데 1사가 원료 염화벤질(Benzyl Chloride) 자체생산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시키며 가동률을 충분한 수준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한때 타이트 상태가 심화됐던 공급량에 여유가 생기며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벤질알코올 가격은 최근 kg당 2달러 전반으로 2017년에 비해 4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지 않는 이상 현재 가격 수준에서 저가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 Luxi Chemical, Wuhan Youji 등 3사를 통해 벤질알코올을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주요 3사 가운데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는 원료 염화벤질을 과거 외부에서 조달했으나 2017년 여름 정부의 화학제품 단속 강화로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나머지 2사만이 벤질알코올을 공급하며 글로벌 수급타이트가 심화됐다.
2018년 들어서는 염화벤질에 대한 가동규제가 완화돼 벤질알코올 가격 급등세도 다소 약화됐으며 봄부터 여름 사이에는 중국 에폭시수지(Eponxy Resin) 등 유도제품 생산기업의 가동 상황에 맞추어 가격이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나 가을부터는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됐다.
Hubei Greenhome Materials Technology가 염화벤질 자체생산을 추진했고 환경규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며 벤질알코올 생산을 안정화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주요 3사의 생산량만으로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태가 다시 돌아왔으며 공급량이 여유가 생김에 따라 저가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즉, 글로벌 가격이 머지않아 현재의 2달러 수준에서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