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K-Chemie가 일본시장에 PVC(Polyvinyl Chloride)용 신규 분산제를 투입했다.
현탁중합 PVC용으로, 소량 첨가만으로 탄산칼슘 등 필러를 안정적으로 분산할 수 있으며 가공성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 뿐만 아니라 필러 고배합, 가소제 첨가량을 감축한 저코스트 설계가 가능한 이점이 있다.
BYK-Chemie는 페이스트 PVC용 시장에서 일정수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현탁중합 PVC용 신제품을 투입함으로써 영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신규 습윤 분산제 Disperplast-1180은 카복실기(Carboxyl Group)를 보유한 유도체로 PVC에 배합하는 필러인 탄산칼슘 입자에 흡착해 안정 분산시킴으로써 PVC 융합 및 겔화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어 조건에 따라 생산속도를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관 시 침강을 방지하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PVC는 일반적으로 코스트를 감축하기 위해 탄산칼슘 배합량을 늘리면 점도가 증가해 가공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BYK-Chemie가 개발한 신규 첨가제는 필러 고배합 설계가 가능해 토탈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최종 성형제품의 인장강도 및 굴곡강도 등 물성을 개선할 수 있으며 유연한 시트로도 제조할 수 있어 가소제 첨가량을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표면 광택성, 라미네이션 특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징이 있다.
BYK-Chemie는 입경이 5마이크로미터, 30마이크로미터, 50-150마이크로미터인 필러를 각각 배합한 실험에서 필러 배합량을 늘려도 첨가제 작용에 따라 동등한 수준의 가공성 및 물성이 유지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신제품은 2018년 7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에서 샘플 작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현탁중합 PVC용은 후발주자이나 시장에는 유사한 화학구조를 보유한 분산제가 없기 때문에 PVC의 생산성 개선, 탄산칼슘 고배합, 가소제 사용량 감축에 따른 코스트절감, 최종제품 물선 개선효과 등을 토대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본 페인트‧잉크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BYK-Chemie는 최근 플래스틱용 첨가제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PVC용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페이스트 PVC용 분산제는 카펫, 벽지용 등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페이스트 PVC 시장규모가 건축자재, 전선 등에 사용되는 현탁중합의 1/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탁중합용을 투입해 PVC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