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 지속, 산유국 감산 미개시, 2019년 세계경제 성장세 위축 전망 등의 영향으로 폭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24달러로 전일대비 3.64달러 폭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3.35달러 떨어져 56.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71달러 급락해 57.21달러를 형성했다.

12월18일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러시아의 12월 석유 생산량이 1142만배럴로 10월에 기록한 이전 최고치 1141만배럴을 초과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역시 미국의 주요 타이트 오일 분지 생산량이 12월 803만배럴, 2019년 1월 817만배럴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Nexen이 원유 생산능력 15만배럴로 영국 최대 수준을 나타내는 Buzzard 유전의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히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산유국의 감산체제 미개시도 국제유가 폭락에 영향을 미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으로 이루어진 OPEC+이 12월7일 감산을 결정했으나 2019년부터 실행할 예정이어서 현시점에서는 공급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세계경제 성장세 위축 역시 국제유가 폭락요인으로 작용했다.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가 실시한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53%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2019년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를 예측하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어두운 평가로 경제 성장이 위축됨에 따라 석유 수요 신장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