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ESS(Energy Storage System) 사업장 일부에 대해 가동중단 명령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천 아세아시멘트에서 ESS 사업장 화재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화재사고 대응 긴급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동중단 사업장은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SS 화재사고는 2017년 최초 발생 이후 16번에 달하고 있으며, 2018년에만 15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아시멘트 ESS 화재는 정부가 11월28일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처음 발생한 사고로, 정부가 대책 발표 이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지만 해당 사업장은 아직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사고 발표 이후 사고 현장에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안전공사, 제천 소방서 등으로 구성된 현장 조사단을 급파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점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화재사고 관련 정보를 모든 ESS 사업장에 신속히 전파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시행을 요청했다.
특히, LG화학은 동일제품을 사용한 ESS 가운데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곳에 대해 즉시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 안전점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해당 사업장이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화재사고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사태의 심각성을 재인식한다”며 “사고 원인조사 및 삼성SDI, LG화학, 한전 및 전문가 TF가 실시하는 정밀 안전점검을 최대한 신속히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