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카(Valqua)가 중국에서 반도체 제조용 불소수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약 6억5000만엔(약 65억원)을 투입해 약액저장용 탱크, 제조장치 조립부품 등의 생산능력을 각각 1.5배 확대할 계획이다.
전자기기 조립공장이 집적돼 있고 주요 소비처이기도 한 중국에서 국가 차원의 반도체산업 육성이 진행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4월) 고기능수지 사업에서만 매출액으로 160억엔, 부문별 이익으로 10억엔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발카는 반도체 제조 분야에 엘라스토머(Elastomer)로 제조한 씰 소재, 불소수지 시트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탱크, 부속기기 및 세정공정에 사용하는 장치를 위한 트레이 등 불소수지 가공부품도 생산하고 있다.
탱크와 가공제품은 고기능수지 사업의 주력제품으로 중국, 타이완, 미국 등에서 경쟁기업들과 시장점유율을 균등한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
탱크는 일본, 타이완, 중국, 미국에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말 위탁생산을 재개했다.
미국에서는 현지 탱크 메이저를 인수해 공장 일부를 재건축하고 2019년 초 반도체 그레이드 생산체제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국 상하이(Shanghai)의 Valqua Seal은 정유공장이나 화학 플랜트용 씰제품 생산을 동남아에 이관한 후 남은 부지에서 생산체제를 정비하고 있으며 2018년 재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타이완, 미국 3곳의 생산능력은 각각 매출액 기준으로 약 17억엔 수준에 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기업 뿐만 아니라 타이완, 한국의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발카는 타이완, 한국기업이 준비하고 있는 선폭 5나노미터 최첨단 반도체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중국 무역마찰이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약액, 가스 등은 일본기업들의 투자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유휴설비 활용, 일부 재건축을 통해 2020회계연도에 생산능력을 매출액 기준으로 1.5-2배 확대할 계획이다.
2019년 4월 착공해 연말 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가공제품 제조‧판매거점인 Shanghai Valqua는 이르면 2018년 말 가공기기를 확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시작한 중기 경영계획에서 기능수지 사업의 매출을 2020회계연도까지 155억엔, 부문별 이익을 8억엔으로 설정하고 있다.
다만, 2018회계연도에 이미 중국 탱크‧가공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이 138억엔으로 전년대비 10.9%, 부문별 이익은 6억엔으로 22.0% 늘어나며 당초 목표를 10% 가량 상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2020회계연도의 목표를 1년 정도 앞당겨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