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6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정책 재조정 기대, 러시아의 2019년 상반기 석유시장 전망, 2019년 공급차질 우려,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22달러로 전일대비 3.69달러 폭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4.00달러 올라 54.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3.99달러 하락해 49.52달러를 형성했다.

12월26일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감산정책이 재조정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폭등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으로 이루어진 OPEC+는 감산을 실시해도 수급밸런스가 맞추어지지 않는다면 특별회의를 개최하고 감산정책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아랍에미레이트)의 Suhail al-Mazrouei 에너지부 장관은 “2019년 2월 말-3월 초 아제르바이잔 Baku에서 개최될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서 석유 시장이 2018년 여름 수준의 수급 균형에 도달했는지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20만배럴 감산으로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6개월 연장이 필요하다면 연장할 것”이라며 “감산규모 확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2019년 상반기 석유시장 전망도 국제유가 폭등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Rossiya 24 TV와의 인터뷰에서 산유국의 감산 노력으로 2019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안정화되고 수급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2019년 원유 공급차질 우려 역시 국제유가 폭등요인으로 작용했다.
Tudor Pickering Holt는 글로벌 원유 시장이 공급과잉보다 투자부족으로 공급차질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폭등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70으로 전일대비 0.11%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