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 상승, UAE(아랍에미레이트)의 석유 시장 재균형 기대 발언,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 감소 등이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6.54달러로 전일대비 1.13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11달러 올라 54.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0달러 하락해 51.86달러를 형성했다.

1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 주요 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올랐다.
다우 지수는 1월2일 2만3346.24로 전일대비 0.08%, 나스닥 지수는 6654.94로 0.46%, S&P500 지수는 2510.03으로 0.13% 상승했다.
UAE의 석유 시장 재균형 기대 발언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UAE의 Suhail al-Mazrouei 에너지부 장관은 “글로벌 석유 시장이 2019년 1분기 균형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는 2018년 12월 원유 수출량이 725만배럴로 전월대비 50만배럴 감소했다.
반면, 석유 수요 감소 및 공급량 증가 우려,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등 주요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석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산유국의 생산량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제조업지수(PMI)가 12월 미국-중국 무역분쟁 여파로 49.4를 기록하며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러시아의 2018년 석유 생산량이 1116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에너지정보국(EIA)도 10월 원유 생산량이 1150만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68로 전일대비 0.53%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