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BP화학(대표 김영준·허성우)이 울산에서 18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증설투자를 진행한다.
울산시에 따르면, 롯데BP화학이 울산공장 유휴부지 2만8000평방미터에 2019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800억원을 투자하고 초산(Acetic Acid), VAM(Vinyl Acetate Monomer) 공장을 건설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산은 VAM 원료로 활용하고, VAM은 2017년 6월 울산시가 투자를 유치한 바커(Wacker Chemie)에게 8만톤 공급할 계획이다.
VAM은 LCD(Liquid Crystal Display)용 편광필름, 태양광 소재 하우징 등 첨단 전자소재 뿐만 아니라 접착제, 식품용 포장소재, 담배 필터, 고기능 발포제 등 고부가제품, 의료기, 고기능 단열재 등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울산시는 롯데BP화학의 증설투자로 매년 6000억원 가량의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 50명 직접고용, 1900여명 간접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BP화학은 2018년 매출액으로 7000억원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증설투자 완료 후 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해당 투자유치를 위해 최근 2년 동안 영국 BP 경영진과 투자협상을 진행해왔으며 2018년 10월 송철호 시장이 영국 본사를 방문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으로써 사실상 투자를 확정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