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김상우·박상신)이 사우디에서 폴리부텐(Polybutene) 생산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 폴리부텐 8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운영도 맡을 예정이라고 1월16일 밝혔다.
대림산업이 해외에서 공장 건설 후 운영까지 맡는 것은 처음이다.
아람코(Saudi Aramco), 프랑스 토탈(Total)과 합작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2022년 착공, 2024년 상업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연료 첨가제 제조는 물론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필수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는 약 100만톤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국내에서는 여수에서 2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능력을 25만톤으로 확대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사우디 투자 완료 후 전체 생산능력이 33만톤에 달하고 세계 시장점유율 35% 이상을 확보함으로써 독보적인 위상을 공고히 다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우디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유럽과 아시아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