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umitomo Chemical(SCC)이 건강·농업 관련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SCC는 2020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형 화학농약 후보 화합물군 B2020, 미생물 농약 및 식물 유래성분 살충제를 포함한 차세대 화합물군 A2020 개발을 가속화해 2020년대 중반까지 매출액을 약 5000억엔으로 1500억-2000억엔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일본 에히메(Ehime)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한 사료첨가물 메티오닌(Methionine) 판매를 강화하고 농약 자회사 2사를 합병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인디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CC의 건강·농업 관련사업은 살균제, 제초제 등 농업솔루션, 가정용 살충제 등 생활환경 관련제품, 사료첨가물 등 동물영양, 의약 원제·중간체, 화학제품을 포함한 4개 부문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농업솔루션 및 생활환경 관련제품 부문이 전체 매출의 75-80%를 차지하고 있다.
총 매출액은 최근 몇년간 메티오닌 가격이 등락을 거듭한 영향을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해 약 3300억엔에 달하고 있으며 2020년대 중반까지 5000억엔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시작하는 중기 경영계획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 개발제품 및 독자적인 비즈니스 강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축인 화학농약은 대형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0년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B2020은 바이엘(Bayer)과 대두용, 바스프(BASF)와 보리용 살균제를 신규 개발하기 위해 제휴하고 있으며 A2020은 몬산토(Monsanto)와 차세대 제초제, 듀폰(DuPont)과는 종자 처리기술 분야에서 제휴하는 등 글로벌 메이저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성장시장인 인디아에도 포석을 깔고 있다.
자회사 2사를 합병하기 위해 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2019년 봄 합병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년 인수한 Excel Crop Care는 농약제제 1개 공장 및 원제 2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SCC는 일본 오이타(Oita) 및 미사와(Misawa) 공장에서 농약 원제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이타 공장은 증설을 실시함과 동시에 다목적 공장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B2020용 원제는 우선 기존 설비로 대응한 후 Excel의 인디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생물농약 및 식물생장조정제 등 생물학적 합리 살충제(Biorational)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자회사 밸런트(Valent)는 2000년 애봇(Abbott)으로부터 생물학적 합리 살충제 사업을 인수한 후 매출을 2억3000만달러로 3배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아몬드, 사과, 포도를 대상으로 생육시험을 진행해 사업화를 검증하고 있다.
아울러 2017년 11월 제충국의 살충성분인 피레트린(Pyrethrin) 메이저 Botanical Resources Australia를 인수해 종자 개량부터 재배, 제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노하우를 확보함에 따라 A2020으로 제충국 이외의 식물로부터 추출한 살충제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업무용으로 2개 품종을 위탁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재배지를 2018년 2000헥타르에서 2020년 1만헥타르로 늘릴 계획이며 올벼 등 신규 품종을 개발함과 동시에 농약·비료, 정밀농업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논벼 농가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