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 메이저들이 플래스틱 소재 사업에서 기능성 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고려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Mitsubishi Chemical(MCH)은 3D프린터 기술과 디자이너를 연계해 열가소성 엘라스토머(Elastomer)를 조형물로 제작함으로써 수요기업들이 새로운 가공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Mitsui Chemicals(MCC)은 식물 유래 폴리이소시아네이트(Polyisocyanate)계 경화제 분야에서 LED(Light Emitting Diode)를 활용한 조명기구를 개발했다.
화학 메이저들은 개발영업의 일환으로 소재를 조형화해 최종수요자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 가전, 인테리어 등 다양한 디자이너의 감성을 도입해 소재를 형태화함으로써 새로운 발상에 따른 가공제품 개발을 환기하겠다는 목적이다.
MCC는 LED에 식물 베이스 친환경 이소시아네이트를 원료로 사용하는 우레탄(Urethane) 소재 브랜드 Stabio를 첨가해 유리판과 같은 조명기구를 시험제작했다.
Stabio는 친환경성, 반응성이 뛰어나고 투명하며 황변 등이 적을 뿐만 아니라 부드러워 움푹 들어가도 원형으로 잘 복원되는 성질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경화온도를 낮출 수 있는 등 다양한 특징이 있어 자동차 표면에 대한 코팅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MCC는 Stabio 자체를 상품화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함께 빛이 나는 Stabio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부딪힐 위험성이 있는 부분에 유리 대신 붙이거나 신체 주변에 사용하는 도구 가운데 Stabio의 부드러운 특징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H는 3D프린터 기술을 활용해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를 베이스로 조명기구, 테이블, 의자 등을 시험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는 이미 자동차 내장재, 의료, 산업용 자재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소재를 형태화해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 탄생 및 신규용도 개척을 유도해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제품은 최종 수요처까지 서플라이 체인이 길고 중합 가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플래스틱은 대부분 투명한 펠릿 형태로 공급되는 특징이 있어 마케팅에 직접 활용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마케팅은 기능성 설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영업도 대리점에서 올라오는 시장조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신규시장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기능성을 내세움과 동시에 형태화해 보여주는 마케팅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