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KH Neochem이 전략분야 강화 및 신사업 창출에 중점을 둔 장기비전 Vision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총 1000억엔을 투입할 계획인 가운데 700억엔을 주력제품 설비투자, 신사업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인수합병(M&A) 등 전략투자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KH Neochem은 매출액이 1000억엔 수준으로 에어컨용 냉동기유 원료, 화장품 원료, 반도체용 고순도 용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Vision 2030에서는 매출액을 2018년 1015억엔에서 2030년 1800억엔, 영업이익을 108억엔에서 250억엔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실현되면 영업이익률이 11%에서 15%로 상승함에 따라 일본 굴지의 화학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동력인 종업원 수는 고용연장, 신규‧경력직 채용 확대에 따라 75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전략분야는 주력제품인 냉동기유 및 화장품 원료, 반도체용 고순도 용제를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환경, 헬스케어, 전자로 설정했다.
냉동기유 원료는 세계적인 중산층 확대에 따른 에어컨 수요 증가로 2017-2030년 수요가 연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도 중산층 확대, 여성 사회진출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수요신장률이 3.7%를 나타내고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IoT(사물인터넷)는 5.4%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KH Neochem은 2030년까지 적극적인 투자를 실시해 주력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냉동기유 원료는 시장점유율을 60%에서 75%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보습효과가 높은 화장품 원료 1,3BG는 세계시장을 약 25% 차지하며 3위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1위로 부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자 분야에서는 고순도 용제로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디스플레이‧반도체 관련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개 전략분야에서는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80억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Vision 2030은 전략분야에서 신사업을 창출해 2030년 영업이익을 50억엔 늘리겠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천연원료 베이스 소재, 생분해성 플래스틱용 첨가제 및 용제, 신규 화장품 원료, 세제용 고급 알코올(Alcohol) 및 지방산(Fatty Acid), 센서 및 렌즈용 소재를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모두 지구온난화, 해양 플래스틱 문제, 세계적인 중산층 확대, IoT 및 AI(인공지능) 보급, 자동차산업 혁명 등 거시적인 트렌드를 의식한 것으로 연평균 R&D 비용을 10억엔에서 20억엔으로 늘리고 R&D 및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M&A도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KH Neochem은 Vision 2030을 공표하기에 앞서 타이완에서 추진하던 PVC(Polyvinyl Chloride)용 가소제 원료 생산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다양한 리스크 및 시황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