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의 고위급 회담 개최 계획, 리비아의 주요 유전 생산중단 지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72달러로 전일대비 0.08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7달러 올라 62.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89달러 하락하며 61.62달러를 형성했다.

2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회담 개최를 준비함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미국-중국 고위급 회담을 위한 협상 대표들이 2월14-15일 중국을 방문하고 실무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3월1일 협상 마감시한을 앞두고 여러 쟁점들에 대해 합의안 마련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비아의 주요 유전 생산중단 영향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리비아 동부 최대 군벌인 Libiyan National Army가 일부 무장세력과 현지인들이 점거하고 있는 El Sharara 유전 부근까지 진격했으나 유전 자체는 탈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국영 NOC는 El Sharara 유전의 조업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생산을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l Sharara 유전은 원유 생산량이 31만5000배럴에 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카르텔 규제법 제정 움직임과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2월7일 산유국 카르텔을 규제하기 위한 법인 NOPEC를 통과시킴에 따라 감산 참여국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2월8일 기준 854기로 전주대비 7기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64로 전일대비 0.14%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