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나일론(Nylon),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나일론 원사와 원단 생산 자회사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생산라인 가동을 3월경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원료 CPL(Caprolactam) 공급처인 카프로와 윤활유 조달처 ICI우방 등에도 3월 주문 보류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2008년 코오롱이 원사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이며, 원사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기준 79%에 달해 가동중단 이후 사업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이 원사 가동중단에 나선 것은 영업실적 부진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코오롱머티리얼은 2014년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67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후 매년 수십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영업적자가 447억원에 달했고 2018년에도 상반기에만 134억원의 적자를 냈다.
나일론 원사 시장 자체가 위축돼 매출액이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에서 수익 악화를 막을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수차례 생산라인 가동중단을 막기 위해 모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에게 자구책을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오롱머티리얼은 직원들에게 가동중단을 통보하면서 전환배치가 없다고 밝혀 최종 확정된다면 상당수가 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