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무역협상 타결 임박,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2월 원유 생산량 감소 예상, 러시아의 감산 준수 방침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59달러로 전일대비 0.79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0달러 올라 65.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20달러 하락하며 65.36달러를 형성했다.

3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이 임박해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화학제품,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제한을 낮추고 미국 역시 중국산 수입제품에 부과한 관세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27일 미국-중국 양국이 정상회담을 개최해 최종협상 타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OPEC의 2월 원유 생산량 감소 예상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OPEC은 2월 원유 생산량이 3068만배럴로 전월대비 30만배럴 감소했고 감산에 참여한 11개국은 이행률 101%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감산 준수 방침 발표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은 2019년 3월 말 혹은 4월 초에 2018년 10월 생산량보다 22만8000배럴을 줄이는 감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9년 2월까지 2018년 10월 생산량인 1142만배럴에 비해 7만5000배럴을 감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리비아의 최대 유전 생산재개 및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당국이 무장세력 점거로 불가항력 선언 후 생산을 중단했던 Sharara 유전에 대해 3월4일(현지시간) 불가항력 선언을 철회하고 생산재개에 나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64로 전일대비 0.12%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