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국제유가는 브렌트유(Brent) 기준으로 주요 산유국의 감산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22달러로 전일대비 0.34달러 하락했으나,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3달러 올라 65.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12달러 상승하며 65.85달러를 형성했다.

3월6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체제가 계속 영향을 미치면서 상승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2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대비 3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에너지부 장관이 감산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의지가 글로벌 원유 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월 마지막주 원유 재고가 4억5300만배럴로 전주대비 7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이 당초 로이터(Reuters)가 발표했던 120만배럴 증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타이트오일 생산량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Chevron이 Permian 지역에서 타이트오일 생산을 2020년 말까지 60만배럴, 2023년 말까지 90만배럴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엑손모빌(ExxonMobil) 역시 2024년 초까지 100만배럴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무역적자가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8년에는 무역적자가 6210억달러에 달하며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87로 전일대비 0.01%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