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PC(Polycarbonate)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테이진(Teijin)은 바이오 PC 사업을 본격화한다.
테이진이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 PC는 최근 자동차의 Smart Entry System(SES)용 도어핸들에 채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어핸들 용도는 높은 디자인성, 내구성, 전기특성이 요구됨에 따라 자동차용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이진은 10건 이상의 샘플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압출성형 및 사출성형 양면에서 유리 및 금속 도금을 대체하는 소재로 공급할 방침이다.
바이오 PC는 메이저인 미쓰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이 선행하고 있는 가운데 테이진이 본격 진입함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이진은 2010년 무렵부터 당 베이스 이소솔비드(Isosorbide)를 원료로 사용하는 PC 계열의 바이오 EP(엔지니어링 플래스틱) 브랜드 Planext를 제안하기 시작했고, 이소솔비드에 조합하는 디올모노머(Diol Monomer) 기술이 우수해 투명성, 내충격성, 내열성, 내후성 등이 뛰어난 바이오 PC를 생산하고 있다.
표면경도는 일반 PC에 비해 높고 아크릴(Acryl)과 동등한 수준을 부여할 수 있으며 독자적인 난연 처방에 따라 V-O 난연 그레이드도 라인업하고 있다.
테이진이 공급하는 바이오 PC는 고기능성에 특화된 주문제작 사업전략이 결실을 맺어 최근 북미산 고급 자동차의 도어핸들에 채용됐다.
비전도성 도금 대체필름으로 손을 대는 것만으로 개폐되는 SES에 대응하고 있다.
도어핸들은 시스템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도금제품을 사용할 수 없으며 도금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통신을 확보하기 위해 도금하지 않은 작은 창을 만들어야 한다. 또 원착제품은 도금과 같이 깊은 색조를 표현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러나 신규 개발제품은 작은 창 없이 전면에 도금 느낌의 높은 의장성을 실현할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손에 가솔린(Gasoline)이 묻은 상태로 만져도 열화하지 않는 내가솔린성이 우수하나 자외선 투과에 따라 필름 밑 성형소재가 열화할 가능성이 있어 자외선 차단성을 부여했다.
테이진은 서서히 보급되고 있는 SES용으로 판매를 확대함과 동시에 친환경 요구에 대응하는 미도금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은 딥 드로잉(Deep Drawing) 등 큰 변형에 따라 결정화되는 문제가 있어 물성 측면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체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원착을 포함한 사출용 개척도 추진하고 있으며 PC, 아크릴 등 투명소재 대체를 다양한 분야에 제안하고 있다.
바이오 PC는 원착제품이 자동차 내·외장재, 투명제품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채용되고 있다.
식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특징과 함께 PC와 아크릴의 장점을 겸비한 새로운 EP로 주목받고 있어 미쓰비시케미칼과 테이진의 시장개척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쓰비시가스케미칼(Mitsubishi Gas Chemical: MGC)은 카메라 렌즈용 PC를 증설한다.
MGC는 2019년 10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가시마(Kashima) 공장에 신규 라인을 추가해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카메라 렌즈용 PC 생산능력을 60%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의 고기능화 영향으로 특수 PC를 사용하는 렌즈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MGC는 가시마, 니이가타(Niigata) 등에서 렌즈 브랜드 Iupizeta EP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생산능력은 3000톤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시마 공장에 추가할 신규 라인은 생산능력이 2000톤으로 증설을 완료하면 총 생산능력이 5000톤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월에도 가시마 공장에 Iupizeta 라인을 도입해 생산능력을 3배로 확대한 바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에 탑재되는 렌즈는 얇은 기계 안에 들어가야 하며 최근에는 스마트폰 뒷면의 렌즈를 2장 사용하는 듀얼 카메라, AR(증강현실) 대응이 가능한 3D센서 카메라 채용이 진행되고 있어 더욱 높은 수준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Iupizeta EP는 렌즈 박막화에 도움이 되는 고굴절률, 선명한 화면을 비추는데 중요한 저복굴절 기능을 겸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고굴절률 소형 카메라 렌즈 소재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동차 카메라나 감시 카메라 용도 수요가 신장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MGC는 최근 굴절률을 세계 최고수준인 1.67까지 높인 신제품 Iupizeta EP-9000을 출시했으며 전체적으로 생산여력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신규 그레이드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